나는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이다.
나도 이제 슬슬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내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왔던 자긍심을
한순간에 짓밟아 버렸다.
이렇게 썩어가는 정치가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들이 뭘 배울 수
있겠는가!!!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 될 위기에 처했다.
이건 국민들의 잘못일 것이다.
지역감정이다 학연이다 지연이다 하면서 자질있는 의원을 뽑기보다는
자신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다 하여 이런 일이 초래된 것이다. 누구 탓을 하겠는가... 이것을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인들에게 뭐라할 것이 없다. 우리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 방금까지 국정을 운영하던 대통령도 우리손으로 뽑은것이고 괜한 권력을 남용하며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챙기면서 활개를 치고다니는 망할 제 16대 국회의원들도 다 우리손으로 뽑았던 것을...
이것이 권력 남용이 아니면 무엇인가??
우리가 원하는 깨끗한 정치를 부탁하며 뽑았던 우리손이 더러워지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점점 좋아지려 하던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흔들릴 것이다.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던 모습이란 말인가!!! 이런 모습을 주려고 한달 전부터 선거유세 떨면서 뽑아달라고 구걸한 것인가!!!
이번 사건은 쉬는 날이라고 띵가띵가 놀면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우리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정말 어처구니 없는, 역사속에서
지워져야할 일인 것이다.
3년 뒤, 국사 교과서가 새로 나오게 된다. 지금의 중학교 국사 교과서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는 모습이 나오며 끝나게 된다.
새로나오는 국사 교과서에 1년2개월동안 국정을 운영한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 대통령의 취임 사진으로 끝마무리를 해선 안될 것이다.
어떻게서든 좋은 쪽으로 결정이 났음 좋겠다.
어린것이 뭘 안다고 이 글을 써대는가 하고 나에게 욕을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으로써 이번 모습은
보기가 안타까웠다.
나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 오로지 나라를 위해 주어진 권리에 충실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노사모도 아니고 한나라당과 관련된 사람도 아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6자회담이다 뭐다를 거론할게 아니라
천년 만년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우리나라 정치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