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많아서, 또 궁금하기도해서 확인 차(?) 윤현진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하는 모습을 VOD를 통해서 몇 번 봤습니다. 네티즌들이 비난하는 내용이 '발음이 안좋다', '너무 진행이 딱딱하다'는 정도였는데요. 제가 듣기에 발음이 조금 강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구요. 진행이 너무 딱딱하고 표정이 굳어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납득이 안되는데요. 뉴스 진행을 웃으면서 할 것도 아니고, 그제 어제 뉴스 내용이 그다지 유쾌한 내용도 아니었고, 주로 폭설 피해에 대한 보도가 많았는데요. 저는 윤현진 아나운서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비난하는지 이해가되지를 않네요.
지금 아마 윤현진 아나운서는 신동엽 씨와 함께 '동물 농장'을 진행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제가 '동물 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지만 적어도 심각한 시사 성이 강한 프로그램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심각한 시사 프로그램이면 신동엽 씨와 같이 진행을 할리가 없죠. SBS 웹 사이트 초기 화면에 가끔 신동엽 씨와 윤현진 아나운서가 '동물 농장'을 진행하면서 환하게 웃고있는 장면이 뜨던데요. '동물 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어떤 성격인지 대충은 짐작하게 해주는 사진입니다. '동물 농장'과 주말 8시 뉴스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아무래도 두 프로그램 진행 시에 표정이나 말투에 차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동물 농장'을 조금 자유스러운 표정과 분위기에서 진행한다면, 주말 8시 뉴스는 아무래도 그런 자유스러운 분위기와는 차별을 두는 것이 뉴스 진행에 도움이 되지않을까싶군요. 시청 자들이 주말 8시 뉴스를 시청하다가, '동물 농장'을 진행하는 윤현진 아나운서의 모습을 떠올려서는 곤란합니다. 8시 뉴스는 언론 보도로서 엄정하고, 엄격하고, 공정해야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윤현진 아나운서가 '동물 농장'을 같이 진행하는 이상 (적어도 지금까지 진행을 해온 이상) 시청 자들이 뉴스를 시청하다가 '동물 농장'을 진행하는 윤현진 아나운서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을 막기위해서 조금 딱딱하게 진행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