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최병렬 대표가 10일간인지 짧은 기간 단식을 했다. 그가 왜 단식을
했는지 그리고 목적이 무엇인지 아리송하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한달 가까이 단식을 했을 때는 삼엄한 군부 독재시대였다.
모든 국민이 단식 소식을 잘 몰랐을 정도로 군부가 뉴스를 통제했다. 뒤늦게 안
국민들은 마음속으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군사독재 정권이 하도 무서워
아무도 감히 내놓고 찾아가 격려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단식을
언급할 수 없었든 때다.. 이는 김 전 대통령 같은 용기 있는 투사만이 할 수
있는 의로운 행동 이였다. 그때 최병렬씨는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묻고 싶다.
최병렬 대표가 지난번 짧은 단식은 분명히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
공통 의견이다. 첫째는 당내 대표의 입지를 굳히는 것이고 둘째는 국내적으로
관심을 모와 최병렬이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데 있었다는
부차적인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그가 당대표로 부상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의 취입과 같은 시기다. 그가 청남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막걸리인지 소주인지
대작하면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단지 큰 상처만 입었다. 그 행사 직후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에서 불심임을 한 국정원장을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색깔이 이상한 그를 뚝심으로 임명한 것이다. 그의 단식을 보는 국민들은
냉담했다. 단식을 하면서 구상한 것인지는 몰라도 얼마 안된 지금 국외의원
물갈이를 한답고 전 당 대표였든 서청원 등 비주류 당 원로들과 사전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개혁이란 미명하에 그가 선호하는 사람으로 물갈이를 하려고
시도하다 한나라 당이 깨여질지 모를 지경까지 평지 풍파를 일으키는
왕년의 최톨라 같은 어리석은 짓을 범하는 바람에 굳게 뭉쳐야 할 한나라 당이
거센 내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5공 때 군사정권의 공작정치에 치를 떨었든
물들었든 국민들은 그 당시 최 대표가 고위직에 있었든 것을 기억한다.
그가 지금 깨끗한 정치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지금 한나라당의 의원
한 사람 한 사람 이 아쉬운 때인데 내분이 원만히 수습되지 않고 분열된다면
물 가리로 새로운 사람을 뽑았다 해서 득이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단식일내에
개혁하려면 무리가 따르고 성공도 못한다. 당을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최대표는
당대표를 내놓고 평 당원으로 봉사함이 옳지 않을 까?. 더욱이 이상한 것은
대선 자금수사가 커지자 그는 "나는 이에 관여할 입장에 있지 안 했기 때문에
당사자가 결 자 해지하라" 는 식으로 전 대선 후보를 압박했다. 의리 없는 비정한
행동이다. 의원총회에서 강력히 반발하는 의원들을 어색하게 뜯어말리는 모습은
원내 제1당 대표라고 믿기 어려운 정도로 권위라고는 어되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한두 의원도 아니고 비 주류의원 상당수가 반대하는 데도 밀어붙이기만 하면 된다고 믿는 최톨라식 사고방식은 지금 통하지 않는다. 그의 독선적 편견도 문제다. 아무리
서울법대 후배라 해도 법무장관으로 결함이 많은 강 법무를 탁월한 장관이라는
식으로 치켜세운 사람이다. 또 최근에 정치비판은 언론에 맞기고 이제부터는
경제등를 챙기겠다고 노무현 대통령과 입이라도 ���것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노 정권이 아나 무인 식으로 악정을 할 때는 제일먼저 야당이 거리로 띠여나가
투쟁하여하는데 언론에 떠밀고 반사이익이나 취하겠다는 것인지? 그는 한마디로
거대 야당를 이끌어 갈 재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