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미래로 갈갈이 분산된 마음으로
환희와 절망이란 두갈래 길에서 헤매는 나를 위해,
오늘 되새기고 싶은 틱낫한의 가르침 한 구절.
"…호흡을 의식적으로 하라.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주시하라. 그리하면 멀리 떨어져 있
던 마음이 몸으로 돌아올 것이다…
'현재의 순간' 속으로 깊이 들어가라…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그릇을 씻을 때에도,
충실하게 현재에 존재해야 한다.
차 한 잔을 마시는 동안 차를 마시는 행위에
완전히 존재하면, 차 한 잔을 마시는 일이
큰 즐거움이 된다. 설거지도 마찬가지다.
설거지하는 일에 충실하라. 만일 내가 차를
마시러 가는데 마음을 두고, 차를 마
시러 가기 위해 설거지를 서두른다면,
설거지하는 시간은 재미없고 무가치하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