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의 현실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청주공장에서 사내하청/도급업체 근로자들이 불법파견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사내하청 노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원청인 하이닉스&매그나칩의 갖은 협박과 회유에 굴하지 않고 청주 지방 노동사무소에 불법파견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청주 지방노동사무소 중재위원장이 7차에 걸친 노측의 교섭요구에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고 행정지도 없이 12월2일부터 5일까지 성실교섭에 임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이에 사측은 교섭할 의지가 없이 “직장 폐업”을 충북 경총 사무국장 및 노무사를 통해 일방적으로 결렬 선언 후 퇴장하였습니다.
12월 6일 청주 지방노동사무소 중재위원장 입회하에 본조정을 실시하였으나 사측이 통보 없이 불참하여 중재위원장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조정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우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전조합원은 12월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투표율 97.5%에 찬성율 94.4%로 12월7일부터 전조합원이 쟁의행위에 돌입하였습니다.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원청인 하이닉스&매그나칩 이외에는 없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청주공장의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파업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후 쟁의활동에 의해 발생되는 모든 상황의 책임은 원청인 하이닉스&매그나칩에 있음을 명백히 밝히며 이번 사태에 대하여 신속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우리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은 바랄뿐입니다.
이에 사내하청지회는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청주공장의 부당 노동탄압 및 교섭해태에 대하여 국민의 방송인 貴社(청주CJB)에 취재 협조를 요청하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방송인 貴社에 수차례에 걸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를 통하여 기자회견을 요청하였으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내도급업체 근로자들은 힘없는 약자의 아픔을 더욱더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공영방송인 貴社에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청주공장 사내 하청근로자들의 아픈 고통과 절박한 현실을 알리고 싶기에 부탁드립니다.
항상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는 SBS 서울방송사에 감사드립니다.
사내하청 노동자가 대기업인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를 상대로 노동조합을 설립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입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hmsanaenoj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