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북한 내부의 정세 불안설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왜 이런 불안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일까? 우선 북한이 10년 넘게 지속된 경제난으로 통치체제가 느슨해졌음을 근거로 붕괴 조짐을 예측하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 물자의 공급과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과거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를 지탱해 왔던 공고한 통제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줄을 잇는 탈북행렬이 통제 시스템의 붕괴를 입증해주고 있다. 반김정일 집단의 세력화 가능성이 북한 내부 변화 요인으로 꼽힌다.
미 행정부는 최근 평양 시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지고 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뿌려졌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은 용천역 폭발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김정일 암살을 시도한 사건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형직군에서 발생한 대폭발은 숙청된 장성택 세력에 의한 사보타주 설도 제기되고 있다. 후계구도를 둘러싼 권력투쟁설도 무성하고,
최근에는 인적 변화와 빠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북한이 이와 같은 내부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혁. 개방정책으로 경제안정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데 지난 10여년간 김정일은 이런 정책에 소홀해 왔다. 오로지 선군정책만을 고집해 옴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는 냉대를 받고 있으며, 인민들은 경제적 고통이 내부 불만으로 이어져 폭발음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권불 10년이라고 했던가. 너무 오래된 것 아닌가 싶다. 뿌린 대로 거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