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열의 '사학죽이기' 출판기념회 성료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등 300여명 참석
전대열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의 저서 '사학죽이기(부제 상지대를 비롯한 사학탈취의 진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한국 YWCA 대강당에서 김지길 원로목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민관식 전 문교부장관을 비롯,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갑산 전국NGO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맞물려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끌었다.
김지길 원로목사는 축사를 통해 "수십년간 사재를 털어 교육에 전념한 사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저자는 특히 상지대학이 처한 현실을 통해 사학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면서 "문민정부에 의해 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되어 사법적으로 김문기 전이사장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10여년의 관선이사 체제 후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면 누가 사재를 들여 사학을 운영하겠느냐"며 지적했다.
이어 "과거 관선이사나 현이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군사독재시절에 민주화운동을 하고 양심과 정의에 의해서 올바르게 일선에 서서 투쟁한 분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나 잘못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여지며 이는 상지대학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유감스러운 일이며 학교는 정상화되어 설립자가 학교에 투자하고 확장해 실력있는 학교로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축사를 통해 "개인이 사재를 투자, 영재를 키우기 위한 사학을 만들 때는 정부가 요구하고, 제도적 장치에 대한 준비도 해 만들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사학의 잘못된 문제점들을 지적하지 못한 정부도 책임이 있으며 정부의 잘못된 횡포가 있다면 사학들이 연대해 맞서야 문제를 해결하고, 사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전대열 씨는 인사말을 통해 "교육에는 문외한이었으나 지난해 NGO연대에 진정서가 들어와 상지대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지대 사태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다"면서 "상지대 사태의 실상을 알리고 사학의 실상을 알리는 것이 사학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해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 시민운동연합신문 기자 / webmaster@ng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