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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회사, 아르바이트생의 피와 땀을 갈취하다

지난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과천서울대공원에서 펼쳐진 천하제일중국등축제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네티즌입니다.

통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벤트 회사에서 주관한 꽤나 규모 있는 행사라는 걸 느꼈고, 귀사인 SBS및 KTF에서 협찬을 했다고 해서 공신력 또한 있는 행사로 여겨서 아르바이트를 결심했습니다.

첫날 2달에 150만원의 급여가 있다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아르바이트생들 모두 열심히 각자 맡은 분야에서 혼신의 노력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첫날 행정상의 미흡으로 차량이 1대 뿐이어서 차량 1대로 서울 및 경기도 일대 사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늦게 귀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가장 늦은 사람은 새벽 5시 30분에 귀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그저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열심히 하자는 의지로 버텨냈습니다.

행사가 거의 끝나갈 5월 하순경 행사가 6월까지 연장된다고 하고, 5월까지 계약한 사람들 대부분은 계약일인 5월 30일까지 업무를 마감하고 6월 7일까지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약속일이 다가오자 6월 25일에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지급일을 미뤘고, 25일이 다가오자 이번엔 7월 말까지 붙이겠다고 시일을 또 미뤘습니다.

급여를 못받은 사람이 저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 전체가 급여를 받지 못했고, 그 액수 또한 거의 1억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금일 노동사무소에서 각서와 미지급 급여 확인서를 제출, 신고는 했지만 노동사무소 측에서도 이런 경우에 급여를 못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고, 시일도 계속 미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듣기로는 이벤트 회사의 이러한 실태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지급해야 할 돈으로 혹시 해당 관계자들에게 뒷돈으로 사용하여 사태를 마무리 짓지는 않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저로서 유학자금에 보태서 가려고 했는데, 이런 안일한 회사 사장의 행태로 본인의 꿈과 시간을 져버려야 하는 현실이 못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경우로 피해를 본 젊은 청년들이 저 하나 뿐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청년 실업이 50만에 육박한다고 하고, 뭔가 해보려는 청년들의 노력과 희망을 몰살시키려는 사람들.

더 이상 이런 사태로 피해를 볼 젊은이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신고 회사 : 통커뮤니케이션(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8번지 MBC아카데미 6층, 전화 02-420-9494, 이원진사장 011-769-1288, 관계자 019-626-1288(한재민), 018-233-0345(안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