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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억울해요

시민 노동단체 여러분에게 노동자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저는 삼덕제지라는 제지회사에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제가 몸 담고 30년간 근무하던 직장에서 쫓겨나 노숙자 신세가될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몸 담고30년간 근무하던 직장에서 쫓겨나 노숙자 신세가될 사황입니다. 돈많고 고집 센 독지가를 우리회장님으로 둔 덕분이랍니다. 지난7월11일 삼덕제지의사주인 전재준 회장은 삼덕제지 안양공장의 부지중 일부를 안양시의 기증했습니다. 공원부지로 말입니다. 참으로 좋은일이지요 우리도 안양에 시민으로써 환영하고 찬사를 보낸답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그때까지 우리의 일터를 안양시에 기증하는 줄도 모르고 회사가 어렵다고 하여 상여금과 학자금을 대폭 삭감시키면서 매월 평상시보다 1/3정도 적어지는 월수입으로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는데 회장이란 분은 노동자들의 생활 터전을 한마디 통보 없이 공원부지로 기증해버리고 우리노동자들은 졸지에 거리의 노숙자로 전락하게 되었읍니다. 또 언론에서는 위대한 독지가로 칭송이 자자하구요 그러나 우리 노동자들은 벌써 몇 년 전부터 회사를 정리하려는 기업주의 의도에 말려들어 기업주의 5년간의 고용보장 이라는 약속을 믿고 상여금과 학자금을 대폭 삭감시키며 고통스런 직장 생활이지만 견디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작년부터는 기업주의 조작으로 영업을 줄여 제품을 누적시키고 기계의 가동률을 줄이며 실질적인 월수입을 1/3정도 줄어들도록 조절하였고 생활고에 지쳐서 이직하도록 유도하고 이직하여 결원이 생기면 임시직(비정규직)으로 인원을 채운 관계로 2001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약 1000%의 수입의 감소를 가져왔고 그 1000%는 1,000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기업주는 공장부지를 기증하고 약1,000만원 정도의 위로금을 준다고 합니다. 그 1,000만원은 노동자의 소득을 갈아먹은 것이고 퇴직금도 그렇게 줄인 금액으로 지급하면 우린정말 장기 근속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손실을 보는 억울함을 겪어야합니다. 시민 노동형제 여러분 대명천지에 이렇게 억울한 일을 겪어야하나요? 기업주가 혹시 망해서 그런다면 우리노동자들도 손실을 감수하겠지만 기업주는 42년전부터 안양 공장에서 돈을 벌어 전국적으로 3개의 제지공장을 갖은 수천억대 이상의 알부자로 성장하였지만 20년을 근속한 노동자는 퇴직금과 위로금을 합하여도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부수를 받아야 하나요. 그리고 자본을 가진자라고하여 20~30년을 근무한 종업원을 한마디의 말도 없이 거리로 내몰아야하나요. 정말 지역을 사랑하고 시민을 위한다면 지금까지 열악한 근로조건을 참으며일한 노동자들 입니다. 아무리 말못하는 야생동물도 자연으로 보낼때는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훈련을 시키고 나서 자연으로 보내는데 우리노동자는 그 위 대하신 독지가가 보시기엔 아마도 짐승만도 못한 미물인가 봅니다. 시민 노동형제여러분 이렇게 돈으로 모든인간을 지배하고 마음대로 거리로 내몰 수 있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쌍한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세요. 63명의 힘없는 노동자들이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다리고 있을시간이 없습니다.





--------------전국 화학연맹 삼덕제지 노동조합-------------위원장 최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