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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형' 너무 심해서…사진 없는 서류전형 확산

'사진 성형' 너무 심해서…사진 없는 서류전형 확산
<앵커>

얼굴뿐 아니라 이젠 사진 성형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취업 시즌에 이력서 사진을 보정 해 주는 건데,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다르다 보니까 아예 이력서 사진을 받지 않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을 앞둔 여대생들이 사진관 거울 앞에서 표정 연습에 한창입니다.

화장과 머리 손질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눈 조금만 더 크게! 내리고~]

촬영 이후 디지털 보정 작업은 가장 신경 쓰이는 순간입니다.

[(눈 지금 여기 부어서… ) 부은 것은 다 보정 가능해요. 눈도 같이 웃어야지 면접관들이….]

눈매나 얼굴형도 작업한 흔적도 없이 바뀝니다.

이런 사진 성형 서비스는 일반 증명사진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예약 잡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진 한 장에도 좁은 취업 문을 통과하려는 절박함이 배어 있는 겁니다.

하지만 사진이 실물을 왜곡하는 등 부작용이 심해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입사 지원서에서 아예 사진란을 없애고 있습니다.

사진의 인상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것도 잘못인데, 그 인상마저 실제 모습과 다르다면 전반적인 인사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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