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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비서, 반기문 이름·액수 기록…5만 달러쯤"

<앵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우리 돈 2억 7천만 원을 받았다는 한 매체의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 총장 측은 '황당무계한 음해'라고 강하게 부인했는데, SBS가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인사들로부터 해당 내용을 확인해봤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사주간지인 시사저널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이던 2005년 5월 베트남 외교장관 환영만찬장인 한남동 공관에서 20만 달러를, UN 사무총장 취임 직후인 2007년에 3만 달러를 받았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이런 보도에 대해 SBS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관여했던 복수의 인사들에게, 23만 달러의 진위에 대해 물었습니다.

당시 수사 관련자들은 박연차 전 회장의 비서 이 모 씨의 다이어리에 반기문이라는 이름이 두 차례 등장하는데 옆에 각각 돈의 액수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기재된 돈을 합하면 모두 5만 달러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다이어리는 지난 2008년 7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확보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반 총장 측은 시사저널 보도에 대해 황당무계한 음해라고 반박했습니다.

2005년 5월 베트남 외교장관 환영만찬에 박 전 회장이 참석했지만, 반 총장과 따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의 측근은 반 총장은 그날 이전에 박 전 회장과 일면식이 없었고 그 이후로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열)   

▶ "비서 다이어리 신빙성 있다…의혹 제기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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