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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물 속 바지선서 쏜 듯…시험 조작" 주장

<앵커>

북한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이 조작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바지선을 띄워놓고 미사일을 쐈단 겁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북한이 실시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사출 시험을 분석한 글입니다.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 방송과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사출 시험이 물속 바지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실링 연구원은 영상 속 북한 관리 뒤편에 선미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는 잠수함 지지 선박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험 발사 이틀 뒤, 위성 이미지를 보면 발사통을 제거하는 크레인이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 옆에서 포착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사일이 수직 상승했는데, 시험이 실패하면 발사대로 추락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성공을 장담할 수 있을 때까지 값비싼 잠수함에서 무모한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지난해 5월 사출 시험도 물 속 바지선에서 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북한이 영상을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이전에 SLBM 발사 시험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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