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北 핵시설 노린다

<앵커>

지난해 말부터 실전 배치되고 있는 사거리 500km 탄도 미사일 현무-Ⅱ 개량형입니다. 500km니까요, 충청남도쯤에서 발사하면 음속의 10배 이상 속도로 날아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거죠. 여기에 포항에서 두만강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도 개발이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 사정권 밖에서 북한의 핵 시설, 미사일 기지 그리고 지휘부를 선제공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사대를 박차 오른 미사일이 허공을 가릅니다.

지난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사거리 800km 탄도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뒤 3년 만에 만들어낸 탄도 미사일 현무 투 개량형입니다.

사거리가 500km에 이릅니다.

군은 더 나아가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 개발과 모의 발사시험을 지난해 모두 끝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전배치는 내년입니다.

탄두 중량이 500kg으로 타격 지점에서 반경 수백m 안 건물과 반경 1km 이내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줍니다.

포항 이남에서 발사해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200km인 북한의 신형 방사포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겁니다.

사거리 800km면 우리 영토 안에서는 시험발사 할 공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군은 공해로 발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양병희/합참 전력기획부장 (지난해 9월 국감) : (시험 발사를) 카디즈(방공식별구역) 남방 쪽으로 해서 공해 상으로, 이어도 남방에 그쪽으로 공해 상에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의 반발을 감안해 미국 화이트 샌드 시험발사장을 빌려 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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