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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째 조사…임성근 전 사단장 "수중수색 지시 안해"

<앵커>

계속해서 다음은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속보 살펴보겠습니다. 경찰이 오늘(1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수색 작업에 나섰던 채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10달 만에 이뤄진 조사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아침 일찍부터 조사가 시작됐는데,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이곳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금까지 11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출석하면서 유족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 1사단장 :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경찰의 대면 수사는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채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50명이 넘게 조사하느라 수사 기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하면, 공수처는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거고, 경찰은 당시 지휘부의 과실 책임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경찰은 지금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까?

<기자>

임 전 사단장은 부하 해병대원들에게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해 채 상병이 순직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이 수중 수색을 지시했는지, 구명조끼 착용 같은 안전대책을 수립했는지 등을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당시 현장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에 있었다며, 자신은 지휘권이 없었던 만큼 책임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최 윗선 지휘부에 대한 첫 소환 조사인 만큼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춘배)

▶ [단독] '육군 아닌 해병대 책임' 결론…대질 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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