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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살해' 의대생 내일 구속 송치…경찰 "우발 범행 아냐"

'연인 살해' 의대생 내일 구속 송치…경찰 "우발 범행 아냐"
▲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 모(25)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 씨와 피해자가) 헤어지는 문제로 최근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며 "당일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가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를 면담했습니다.

다만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오는 14일 검찰 송치 뒤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가 일반 심리검사는 했는데 면담 뒤 평가하고 모여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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