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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채 해병 특검 수용"…여 "정치 도구 이용 말라"

<앵커>

오늘(1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총집결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채 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은 반발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의 명령이다 특검법을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 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지도부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그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수위도 한층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고 감당해야 할 책임은 오히려 더 커질 것입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그냥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십시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오는 25일 '채 해병 특검 촉구 범국민집회'에 다른 야당들도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범야권 정당들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해병대원의 순직을 정치적으로 오염시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범야권에서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에게도 나쁜 선동부터 배우지 말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안은 지난 7일 정부로 이송됐고 윤 대통령이 보름 안에 재의요구, 즉 거부권을 행사하면 오는 28일쯤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다시 상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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