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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정치 공세"

<앵커>

오늘(9일) 뉴스는 1년 9개월 만에 열린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부터 주제별로 나눠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관심이 많았던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은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 뒤 1년 9개월 만에 내외신 출입기자 150명 앞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오늘 질문 충분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여당의 총선 패배 원인을 묻는 첫 질문부터 부족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가 국정 운영해 온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좀 많이 부족했다. 이런 것이 담긴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몰카 공작',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한 지난 2월 특별대담과 달라진 건데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사과한 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요구하는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봐주기 수사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거라며 반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치공세, 정치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오해가 있어 바로 풀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와 20년이 넘도록 이렇게 교분을 맺어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요.]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이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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