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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내일 현존 최강 '미티어' 실사격…수출 청신호 기대

<앵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내일(8일) 중요한 시험평가를 치릅니다. 공중 표적을 KF-21의 레이더로 포착을 해서, 현존하는 최강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미사일을 실제 쏴보는 건데요. 미티어 실사격 시험을 성공하면 KF-21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동체 배면에 장착된 미사일 4발.

현존 최강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통하는 미티어입니다.

군 고위 소식통은 SBS에 지난해 3월 동체에서 분리하는 시험에 이어, 내일 남해 상공에서 전투기의 눈 에이사 레이더와 연동해 공중 표적을 타격하는 실사격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미티어 실사격은 에이사 레이더로 약 80km 밖 무인기를 포착해 표적으로 지정하면 미티어를 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방사청은 올해 6월까지 KF-21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한 뒤 공대공 무장 검증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중 20대 추가 양산 계약을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시험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번 시험을 통과하면 KF-21은 유럽의 라팔, 타이푼, 그리펀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미티어를 체계통합한 전투기로 등극합니다.

미국의 F-35도 현재까지 미티어 체계통합을 마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티어는 전투기보다 몇 배 빠른 음속 4배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200km 밖 공중 표적까지 오차 없이 타격해, 스텔스 전투기 잡는 공대공 미사일로 유명합니다.

[레오 알파노/MBDA 한국ㆍ싱가포르 총괄 대표(지난해 10월) : 미티어 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덕티드 램제트 엔진이 점화부터 타격까지 비행 내내 동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KF-21이 미티어로 무장하면 에이사 레이더로 먼저 포착한 뒤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어 KF-21의 생존력과 공격력이 한층 개선됩니다.

KF-21의 국제 경쟁력도 높아져 KF-21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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