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라엘 "하마스 측 휴전안 우리 요구와 멀어…라파 공격 지속"

이스라엘 "하마스 측 휴전안 우리 요구와 멀어…라파 공격 지속"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라파의 건물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최근 휴전 제안이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휴전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집트에 협상 대표단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 6일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관리는 "하마스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 점령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부지도자인 칼릴 알-하이야는 알 자지라 방송에 휴전은 42일씩 3단계로 진행되며, 2단계 휴전 중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하이야는 1단계 휴전 중에는 이스라엘 민간인 석방이 이뤄지며, 마지막 3단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죄수 교환이 실행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수용한 휴전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용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위한 수순으로 민간인 소개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대피령이 내려진 라파 동부 지역에 수십 차례 공습을 가하면서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