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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안 수용"…이스라엘 "라파 작전 지속"

<앵커>

중동 지역 소식입니다. 하마스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새벽 이집트와 카타르가 내놓은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전안에는 하마스의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 군 철수가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그러나 라파 지역에 대한 작전은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지지구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 소식을 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마스 측은 휴전안 수용 결정을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고위관리는 이제 공은 이스라엘 점령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라파 공격을 위해 민간인 소개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인질 석방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휴전안은 이스라엘 요구와 거리가 멀다면서도 합의 도출을 위해 협상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우리는 모든 답변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진지하게 답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가자지구에서의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를 대가로 한 단계적 인질 석방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하마스 발표에 대해 지역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30분 간 이어진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미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100만 명 이상의 무고한 사람들을 잠재적으로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라파 군사 작전에 대한 우리의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협상이 인질 석방을 보장하면서 라파 민간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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