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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크라 일로 신냉전 조장 반대"

시진핑 "우크라 일로 신냉전 조장 반대"
▲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제3국을 비방하거나 '신냉전'을 부추기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간 6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옆에서 불을 지켜보는 게 아니라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항상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신화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인정하고 동등하게 참여하며 균형 잡힌 논의를 가능하게 할 국제 평화회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은 오는 6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 러시아가 불참하는 만큼 중국 역시 참석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세르게이 가모닌 주스위스 러시아 대사는 스푸트니크 통신에 "어떤 형식으로든 러시아는 스위스가 주최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만 올여름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을 하자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엔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세계 강국인 중국은 프랑스와 공동으로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휴전을 선언하는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 세계가 전례 없는 변화와 혼란을 겪는 가운데 중국과 프랑스는 독립과 주권을 굳건히 지키고, 신냉전을 막거나 대결을 차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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