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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에 '보복 공습'…휴전 협상 '삐걱'

<앵커> 

휴전 협상 중에 하마스로부터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긍정적인 전망 속에 타결의 기대감이 높았던 휴전 협상이 또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먼지로 뒤덮인 채 의식을 잃은 남성이 들것에 실려나옵니다.

순식간에 가족을 잃은 슬픔에 아이들은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낮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같은 날,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국경인 케렘 샬롬 검문소가 같은 날 하마스로부터 로켓 공격을 받자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 건데, 이번 공습이 피란민이 머물던 주거지역으로 향하면서 6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마흐무드/유족 :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두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누가 죽었는지 주변에 묻자 제 아내와 아이들이 희생됐다고 알려줬습니다.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랍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로 공습을 주고 받으면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양 측은 휴전 기관과 인질 및 수감자 석방 등 상당수 조건에는 합의한 걸로 알려졌지만 종전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우리 군이 모두 철수하고 종전과 함께 자신들에게 다시 가자지구를 넘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현지시간 5일 알자지라 방송의 가자지구 전쟁 관련 보도가 편파적이었다며 취재 및 보도 활동을 금지하고 송출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알자지라 측은 정치적인 결정인 만큼 법적 대응하겠다면서 당국의 폐쇄 조치가 전쟁 관련 취재와 보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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