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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중국 공자학원 취업 안돼"…위반시 벌금 최대 2천만 원

타이완 "중국 공자학원 취업 안돼"…위반시 벌금 최대 2천만 원
▲ 타이완 대륙위원회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타이완이 공자학원을 비롯한 중국 기관에 타이완인이 취업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2일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타이완과 본토 지역 주민 간 규정을 개정해 발표했습니다.

여기엔 타이완이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중국 공산당 또는 군대, 행정 및 정치 조직에서 직책을 맡거나 구성원이 되는 것을 불허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8쪽짜리 부속 규정에는 이에 해당하는 100여 개 기관들이 나열됐는데, 공자학원과 타이완해협양안관계협회, 중화청년연합회 등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이 가운데 공자학원은 중국은 겉으로는 전 세계에 자국 문화를 홍보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중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사찰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규정을 위반하는 타이완인은 10만~50만 타이완달러(약 423만~2천116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은 오랫동안 타이완의 주권 제거를 추구해왔으며,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타이완 침공을 위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자유시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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