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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공배달앱 성장세…"경쟁 체제로 혜택 더 늘린다"

<앵커>

소상공인 수수료를 민간 앱의 1/6 수준까지 낮춘 광주 공공배달앱 이용자 점유율이 도입 3년 만에 15%로 성장했습니다. 광주시는 경쟁 체제를 통해 공공배달앱 운영사들이 소상공인과 소비자에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년간 광주 공공배달앱을 운영한 '위메프오'의 가맹점은 1천200여 곳에서 9천300여 곳으로 7배가 늘었습니다.

수수료가 10%를 웃도는 민간 앱과 달리 2%의 낮은 수수료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들은 40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 지역 화폐인 상생 카드로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들도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위메프오의 월간활성사용자 수 점유율은 15%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박선희/광주광역시 경제정책과장 :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상생의 정책입니다. 그만큼 어려운 여건에서도 광주 공공배달앱은 지난 3년간 점유율 15%로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시 공공배달앱 운영사 공모에 나서는 광주시는 이번에는 위메프오뿐 아니라 신한은행 '땡겨요'까지 2곳을 선정해 경쟁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비용 부담 탓에 디지털 전환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QR 주문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전성호/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장 : QR로 일어나는 주문에 대해서는 일체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소상공인들도) 주문을 받는 인건비 부분에서도 조금 더 완화되고….]

소상공인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기성/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 (수수료 2% 중) 1%는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사실이 홍보를 얼마큼 하느냐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큰 파급 효과가 있지 않을까….]

다만 이미 배달앱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소상공인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제공하느냐가 공공배달앱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KBC 정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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