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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나인원한남' 경매 감정가 108억 원…역대 최고

용산 '나인원한남' 경매 감정가 108억 원…역대 최고
▲ 나인원 한남 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가주택 '나인원한남'이 법원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와 낙찰가를 동시에 경신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가 감정가 108억 5천만 원에 법원경매에 나왔습니다.

공동주택 경매 감정가가 1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가라는 게 명도 측의 설명입니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주택 단지로 2019년 11월 입주했습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남동 한남더힐처럼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습니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 월 임대료도 70만∼250만 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천100만 원에 분양 전환됐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 7천만 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 3위입니다.

지금까지 공동주택 경매 시장의 최고가 기록 보유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였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69.4㎡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2018년 10월 입찰 당시 감정가가 99억 원으로 역대 최고가였고, 1회 유찰을 거쳐 2회차에 낙찰됐을 당시 낙찰금액이 83억 7천508만 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가였습니다.

그러나 이 기록을 약 6년 만에 나인원한남이 깬 것입니다.

이 주택은 당초 지난 9일 서울지방법원 서부1계에서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채권자 측이 경매기일 변경을 요청해 받아들여졌으며, 현재 새로운 입찰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7㎡가 1회차 입찰에서 93억 6천900만 999원에 낙찰됐습니다.

낙찰 금액으로 삼성동 아이파크 기록을 깬 역대 최고가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31일 입찰 기일이 잡혔다가 2회 변경을 거쳐 16일 첫 경매가 진행됐습니다.

모두 5명이 경쟁해 낙찰가율이 감정가인 78억 5천만 원의 119.35%까지 치솟아 낙찰금액이 감정가보다 무려 15억 원 이상 높았습니다.

2위의 응찰금액이 90억 6천만 원, 3위는 90억 5만 1천 원으로 1∼3위가 90억 원이 넘는 응찰가를 써냈습니다.

(사진=디에스한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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