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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손에서 탄생한 시각효과…더 화려해진 혹성탈출

<앵커>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혹성탈출, 새 시리즈에는 한국인 제작진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으로 영화 속 유인원들의 행동과 표정이 더 생생해졌다고 하는데요.

김광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68년 개봉된 찰톤 헤스톤 주연의 영화 혹성탈출.

마지막 반전은 영화사상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이후 혹성탈출은 할리우드 대표 시리즈 영화로 55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캐릭터 대부분이 유인원인 만큼 시각 특수효과가 중요한데,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에는 한국인 제작진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캐릭터 표정을 구축하는 페이셜 모델 작업과 2차원 이미지를 3차원 영상으로 만드는 모션 캡쳐를 담당한 2명의 한국인 제작자가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했습니다.

[순세률/'혹성탈출' 모션캡쳐 트래커 : 처음에 영화를 봤을 때 엔딩 크레딧에 수많은 이름이 올라오는 걸 보고 와 저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했는데, 이번에 제 이름이 올라가게 돼서 조금 기분이 묘해요.]

배우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고 점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해 유인원들의 생생한 표정을 구현했습니다.

[김승석/'혹성탈출'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 말을 하는 부분이 굉장히 기술적으로 복잡한 부분인데 이런 부분이 큰 강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이 소속된 WETA는 반지의 제왕, 엑스맨, 아바타 등을 만든 세계적인 시각특수효과 제작사로 한국인 20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순세률/'혹성탈출' 모션캡쳐 트래커 : 한국인 특성상 되게 다들 열심히 하시고 디테일에 관해서 손재주가 뛰어나신 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제 점점 더 한국 아티스트분들의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지는 것 같아서 되게 기분이 좋아요.]

한국인 제작진의 손을 거친 이번 시리즈는 광화문 모습을 담은 특별 포스터까지 공개됐는데, 국내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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