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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명소 물랭 루주 풍차 날개 '뚝'…부상자 없어

파리 명소 물랭 루주 풍차 날개 '뚝'…부상자 없어
▲ 25일 파리 물랭 루주 풍차에서 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없는 모습 

프랑스 파리의 관광 명소인 댄스 공연장 물랭 루주의 풍차 날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새벽 2~3시쯤 물랭 루주의 상징인 돌아가는 풍차 날개가 건물 상단부에서 통째로 떨어졌습니다.

파리 소방당국은 부상자는 없으며 추가 붕괴 위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빅토르 클레리코 물랭 루주 총감독은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에 "악의적인 행위는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랭 루주 관계자는 AFP에 "기술팀이 매주 풍차 메커니즘을 점검하는데 아무런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물랭 루주 설립 이후 이 같은 사고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889년 10월 몽마르트르 언덕 남쪽에서 문을 연 물랭 루주는 댄서들이 치맛자락을 잡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프렌치 캉캉 댄스의 탄생지로 잘 알려진 카바레 공연장입니다.

연간 약 6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빨간 풍차는 공연장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1915년 화재로 전소 돼 9년간 공연장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했습니다.

20년 전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목재와 알루미늄으로 개조되기도 했습니다.

AFP는 "이번 사고로 파리가 올 7∼8월 올림픽을 위해 쏟아져 들어올 수많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지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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