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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3% 깜짝 성장…27개월 만에 최고치

<앵커>

오늘(25일) 뉴스는 오랜만에 기분 좋은 성적표가 나온, 우리 경제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1.3%로 집계됐습니다. 0%대에 머물 거라던 예상을 깨고,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함께 사람들의 소비까지 살아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첫 소식, 고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작년 4분기와 비교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1.3%.

작년 내내 분기 성장률은 0%대에 머물렀는데, 0%대를 벗어난 데다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0.6% 전후를 내다본 시장 예상치를 배 이상 뛰어넘는 '깜짝' 실적입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분기 성장률로는 상당히 높은 숫자입니다. 작년에 연간 성장률이 1.4%였다는 걸 감안 하면 작년 연간 성장률에 근접한….]

전문가들 예상치가 크게 빗나간 건, 부진할 걸로 봤던 '내수'와 '건설'의 기대 이상 성적 때문입니다.

수출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8천860억 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등 IT, 자동차 위주의 견고한 회복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민간 소비는 금리가 이제는 좀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감에 소비심리지수가 회복되면서 의류,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지표가 개선됐습니다.

크게 반등한 건설투자는 지난 분기 마이너스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했던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잡힌 부분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일시적인 요인도 작용하였지만, 성장경로에 청신호가 들어왔습니다. 교과서적인 성장경로의 복귀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당초 제시했던 연간 성장 전망치 2.2%도 수정할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해외 투자은행들은 수출 개선세에 한국 올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홍지월·서승현)

▶ GDP 성장률, 체감 경기와 온도차…'3고' 전망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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