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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년 만에 제 모습 찾은 수원 화성행궁…복원 사업 완료

<앵커>

우리 대표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많이 훼손됐는데요. 30여 년 간의 복원 노력으로 119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단아한 기와지붕을 얹은 한옥 건물이 절제되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뽐냅니다.

출장온 관리와 사신이 머물던 곳인데, '우화관'이란 이름을 조선 정조가 직접 붙였습니다.

태평성대 속에 백성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학교로 사용되는 등 훼손됐던 것을 이번에 복원했습니다.

[이창희/경기도 용인시 : (전에는) 화성의 일부만 볼 수 있었는데 다시 와보니까 화성의 본모습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웅장해 보이고 옛날에 모형지도를 볼 수 있던 것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는 화성행궁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치렀는데, 당시 일흔 가지 음식을 준비한 곳, '별주'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별주는 기록에만 있었는데, 주차장으로 쓰이던 곳에서 흔적을 찾아내 발굴 복원했습니다.

[오선화/수원시 학예연구사 : 1796년 창궐 당시에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원 화성은 의궤 등 문헌자료가 잘 남아 있기 때문에 기록 자료와 발굴조사를 토대로 원형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행궁은 임금이 머물던 임시궁궐.

수원 화성행궁은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할 때 사용한 곳으로, 행궁 가운데는 규모가 가장 큰 8만 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문체부가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축제로 뽑힌 수원 화성 문화제와 연계해서 수원 화성행궁 복원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고요. 전 세계에 우리 수원 화성과 대한민국에 특별한 가치를 잘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조의 애민 사상과 효심이 곳곳에 스민 수원 화성행궁은 35년간의 복원 노력 끝에 훼손이 시작된 1905년 이후 119년 만에 제모습을 찾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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