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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떠나는 의대 교수들…의료개혁특위서 실마리 찾을까

<앵커>

풀리긴커녕 갈수록 더 꼬여만 가는 이번 사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Q. 의대 교수 사직과 환자 반응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건 의사의 기본적인 의무죠. 1만 명 넘는 전공의와 전임의 그리고 의대 교수들의 사직은 환자들에게는 의사의 의무를 저버리는 모습으로 보일 겁니다. 환자단체들은 의사들의 요구에 귀담아들을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요구했으니까 그대로 들어달라. 그게 아니라면 대화나 협상은 없다. 이런 방식은 사태 해결이 어려울 거라고 말합니다. 의사들이 너무 힘으로만 밀어붙인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다는 것도 의료계는 고민해야 합니다.]

Q. 의대 교수 사직, 정부 대책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 복지부가 병원 떠나겠다는 무책임한 교수들 많지 않을 것 이렇게 발언했는데 희망 사항이죠. 정부가 이 사안을 얼마나 심각성을 모르는지 그리고 과연 대책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인데요. 환자들에게는 교수들의 책임감에 호소하는 정부의 방식이 안일해 보이기도 할 겁니다. 2천 명 증원이 원칙이라고 했다가 바꾼 것, 전공의들에게 강경 대응을 하려다가 갑자기 보류하거나 의대 교수들에게는 아예 행정명령조차 검토하지 않은 건 위헌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원칙 없이 휘둘렸다는 비판도 분명히 있습니다.]

Q. 의료개혁특위, 해결의 실마리 될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 내일(25일) 오전 10시에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가 열리는데요. 이미 전공의 대표와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대한의학회는 불참을 밝힌 상태입니다. 참석자 명단에 이탈 당사자가 빠진 것만 봐도 의료계특위가 해결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거라고 예상되죠. 지금이라도 정부는 전공의가 포함된 의협 비대위를 대표로 협상 대상으로 인정하고요. 의료계도 장차관 경질해라 이런 말보다는 정부와 협상단을 어떻게 꾸릴지부터 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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