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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40년 만에 최저치…"한국, 이젠 정말 벼랑 끝"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월 기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역대 1월 중 출생아 수가 가장 적었던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최저 기록이 이어지면서 인구 감소 속도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1만 9,3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658명 감소했습니다. 

1981년 통계 집계 시작 이래로 약 40여 년만에 역대 2월 출생아 수 최저치가 나온 겁니다. 

기존 최저 기록은 1만 9,939명이 태어난 지난 해 2월이었습니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도 역대 1월 기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지난 해 0.72명으로 간신히 사수한 0.7명의 합계출산율 벽마저 올해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결혼 건수도 다시 줄어들어 1월 11.6% 증가했던 결혼 건수는 2월엔 전년 동월보다 5% 줄었고, 이혼 건수는 늘었습니다.

급격한 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르는데, 최근 개혁 논의가 진행 중인 국민연금도 인구 구조와 연관된 중요한 쟁점입니다.

최근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가 채택한 "더 내고 더 받기" 개혁안이 국민연금의 향후 적자 폭을 대폭 늘리게 되면서 내년도 출생아들은 생애 평균 월급의 30%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960년대생의 평균 보험료율이 7.6%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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