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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50여 점, 7월까지 제주서 만난다

<앵커>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소장했던 작품 2만 3천여 점을 국가에 기증하며 사회적인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포함돼 있는데요. 평소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제주에서 공개하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효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기를 업은 여인이 절구질을 하고 있습니다.

암울했던 시대, 소박한 일상을 정감 있게 표현했던 박수근의 작품입니다.

제주에서 예술 세계를 꽃피운 이중섭의 대표작들도 선보입니다.

글자에 담긴 느낌을 추상의 형태로 구현한 이응노 작가의 연작 시리즈도 전시됐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중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50여 점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온 작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예술 세계를 발전시켜 왔는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 지역 문화 예술인들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데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송재경/(사)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찾아와서 관람하시면 후회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9번째 지역 순회 전시인 이번 전시 기간 동안에는 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해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 대여한 현대미술작가 40명의 작품 86점이 선보입니다.

특히 제주를 대표하는 강요배, 고영훈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의미를 더합니다.

[이종후/제주도립미술관장 : 개인의 컬렉션과 공공미술의 컬렉션이 어떤 차이점들이 있고 어떤 공통점들이 있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말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신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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