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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재명 회담 준비…의제 조율 신경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은 아직 날짜도, 구체적인 의제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내일(25일) 두 번째 실무 회동이 열리는데, 민생 현안과 채 상병 특검 등 의제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위한 준비는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 등이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동을 가졌는데, 양측은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40분 동안 진행된 어제 회동에서는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 없이 영수회담 의제로 삼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회담이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일 두 번째 실무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의제를 두고 본격적인 조율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주도권을 쥔 민주당에서는 회담 의제로 거론되는 채 상병 특검법 논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채 해병 특검 반드시 하라, 이게 국민의 뜻입니다.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 통과를 해서 반드시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됩니다.]

이 밖에 국정기조 전환 요구도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 내에서는 9번 행사된 대통령 거부권과 이른바 '시행령 통치'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리 인선 등 인사 관련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가 주장한 전 국민 25만 원 지급 건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원금의 규모와 대상, 명칭 등을 놓고 조율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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