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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치구 이름 싹 바뀐다…"동서남북 없애고 정체성 반영"

인천 자치구 이름 싹 바뀐다…"동서남북 없애고 정체성 반영"
▲ 인천 서구청

인천시가 특별·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동서남북식 자치구 이름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바꾸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시는 해당 자치구가 명칭 변경을 건의해오면 시의회 의견 청취 후 행정안전부에 관련 법률 개정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현재 동서남북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는 서구와 중구, 동구 3곳입니다.

하지만, 중구와 동구는 인천시의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부터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와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남동구의 경우 방위 개념의 '남동(南東)'이 아니라 '고을 동(洞)'자를 쓴 '남동(南洞)'이어서 방위식 명칭은 아닙니다.

미추홀구는 50년간 사용한 '남구'라는 이름을 법률 개정 등 2년간 관련 절차를 밟고 2018년 '개명'을 마쳤습니다.

행정 편의적인 방위식 행정구역 명칭은 지역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식민지 행정 잔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서울시와 6대 광역시에서는 중구·동구 각각 6개, 서구 5개, 남구·북구 각각 4개 등 25개 자치구가 방위 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인천시 서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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