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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재명이 뭐가 아쉬워서 영수회담을?"…'25만 원' 민주당 요구안에 날짜도 못 잡자 나온 반응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오늘(24일) "이재명 대표가 무엇이 아쉬워서 영수회담을 요구한 게 아니다"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실질적 의미와 성과가 필요하다고 대통령실을 압박했습니다.

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민 의사와 동떨어져 자기 멋대로 국정을 이끌며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지어 국격까지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제발 국민 목소리를 듣고 국정을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요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 의원은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보였던 입장을 보면 마치 야당 대표를 만나주는 것이 큰 무슨 변화인 것처럼, 은전이나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제한 없이 얘기를 듣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야당의 주장이 무엇인지 몰라서, 또 국민의 요구가 뭔지 몰라서 듣겠다고 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어떻게 바꾸겠다라는 이야기를 분명하게 국민 앞에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것은 애당초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뭐하러 만나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주요 의제로 경기 침체로 인한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대통령실에 제안했습니다.

이밖에도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전세사기특별법, 이태원참사특별법의 21대 국회 처리를 공언하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고, 일부 강경파 사이에선 연금개혁, 의대증원 문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 등 각종 쟁점 사안까지 의제로 넣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준비하는 참모들에게 "역지사지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의 요구안이) 청구서인지 견적서인지 민주당의 의중 파악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3+1 요구안'(대통령 대국민 사과·채 상병 특검·거부권 자제·추경 13조)을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협의를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서로 그런 이야기를 안 하는 게 맞다"면서 "(민주당은) 회담에 뜻이 없는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25만 원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2천 명 의대 증원을 붙들고 의료시스템 전반을 초토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조금도 나을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1인당 25만 원씩 4인 가족이면 100만 원 정도가 된다는 추론 외에는 25만 원 지원금의 수치적 근거를 찾을 방법이 없다"면서 "실질적 근거 없는 수치들만 반복하는 두 지도자가 만나서 서로의 주장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관철하게 된다면 그것은 협치일 수 없다" '25만 원 전 국민 지원금' 제안을 수정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도 "25만 원 전 국민 지원금 줘야 한다는 건 국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무책임하고 허무맹랑하다"며 "지금 갑자기 13조를 현금을 풀어버리면 그 통화량의 폭증으로 인한 물가의 압박은 어떻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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