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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체력 안배'…다 챙긴 황선홍호

<앵커>

파리올림픽 축구 최종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는데요. 8강 대진은 상대적으로 수월해졌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홍 감독은 지난 중국전과 비교하면 수비수 조현택만 남기고 선발 명단을 다 바꾸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자신 있게 하자고, 자신 있게! 오케이? 원팀! 원골!]

먼저 수비를 두텁게 쌓은 뒤, 역습과 세트피스로 승부 한다는 전략이었는데, 이게 적중했습니다.

후반 30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교체 투입된 김민우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일본 골문을 뚫었습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뛰는 김민우는 대회 첫 골을 신고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 이을용의 장남인 이태석은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선수들의 투지도 빛났는데, 특히 수비수 이재원은 가슴으로 강슛을 막아낸 뒤에도 몸부터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우리 팀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면서도 일본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는 최상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1위가 되면서 '지면 끝'인 8강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 대신 상대적으로 수월한 인도네시아를 만나게 됐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지금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 골이라기보다는 선수들을 그냥 대표해서 골만 넣은 것 같습니다.]

오는 금요일,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에서 승리해 4강에 가면,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에 바짝 다가서게 됩니다.

[이태석/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비수 : 8강이라는 정말 중요한 경기가 남았고요. 많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이재준, 영상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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