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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민주 '시큰둥'

<앵커>

조국혁신당이 이틀째 호남을 찾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광주와 전남, 그리고 전북에서 모두 민주당보다 높은 비례대표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영수회담 전에, 범야권이 다 모여서 먼저 회의를 하자고 이재명 대표에게 제안했는데, 민주당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이 내용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어제(22일) 전북에 이어 이틀째 호남을 돌며 총선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광주가) 정치적 명민함이 가장 뛰어난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에게 (비례) 1당을 만들어줬지만 조국혁신당이 잘못하면 매몰차게 혼을 내실 거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 같고요.)]

광주는 지역구 전체 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했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11.4% 포인트 차로 앞서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전남과 전북에서도 가장 높은 비례투표 득표율을 기록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을 위협하는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조 대표는 영수회담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회의적 반응입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가 그냥 가서 대화를 하는 게 맞는 거지, 아직 거기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조 대표는 192석 범야권 전체의 대표가 되라며 이 대표를 향해 거듭 연석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발목을 잡겠단 게 아니고 곧 개원될 22대 국회에서 같이 활동을 할 것인데 저희가 생각하는 바를 전달해주시면 좋겠다. (야권 정당 의견을) 다 수렴하는 것이 민주당이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교섭단체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데 대해서는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좋기 때문에 서두르거나 사람을 빼 오는 방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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