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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직도 선명성 경쟁…"중립 말고 민심" 강조

<앵커>

이와 함께 민주당 안에서는 다음 국회의장은 총선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 기계적인 중립을 지켜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적인 균형을 지켜왔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당에 유리한 쪽으로 국회의장직을 해야 한다는 건데, 이걸 두고도 국민의힘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 경선 도전을 공식화한 5선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

여당과 야당 사이 기계적 중립만 지켜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 출신으로서 민주당의 어떤 다음 선거에서의 어떤 승리, 이런 거에 대해서 보이지 않게 깔아줘야 되겠죠.]

다른 후보들도 총선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일하는 부분들을 늘 명심을 하고 곧 총선 민심을 반영하는 국회의장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에서 배출된 의장인데 민주당 편을 안 들어서 불만이라는 말이 많다"고 이런 흐름에 동조했습니다.

중립적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한 국회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있지만, 총선 압승을 발판으로 개혁 입법을 야권이 주도하겠다는 겁니다.

다음 달 치러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도 김민석, 서영교, 김성환 의원 등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대표와 투톱'을 강조하는 친명 박찬대 의원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여당과의 협치를 선택적으로 쓰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형배/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지만 협치를 자꾸 앞세우면 원래 저희가 가려고 하는 방향에서 자꾸 멀어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여당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민주당이 정말 의회정치 복원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그런 발언들을 보면서 이게 여야 간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서는 될 것인가 (싶습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을 강조하는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22대 국회에서 여권을 향한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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