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종인 "윤-이 합의는 '총리 인선' 정도…'25만 원' 절충안도 어려워"

김종인 "윤-이 합의는 '총리 인선' 정도…'25만 원' 절충안도 어려워"
▲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조만간 이뤄질 걸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서 합의를 볼 수 있는 사안은 총리 인선 정도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전 고문은 오늘(23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면서 총리 인선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는 25만 원 지원금 얘길 꺼낼 텐데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는 거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김 전 고문은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면 윤 대통령이 매정한 사람이 되고 이 대표가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처럼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아닌, 어려운 사람에게 지급하는 절충안도 생각은 가능하겠지만, 이 역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김 전 고문은 전망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이미 선거하는 과정에서 할 얘기를 다 했고, 그걸 참작해서 반영해주면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만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고문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표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는 "정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옳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도, 어렵게 내버려 둘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정무수석으로, 비대위원장으로서 했던 일을 거울삼아 어떻게 대통령을 보좌할 것인가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에 여러 인사가 거론되는 데 대한 질문에는 "우리나라 총리는 법률상 아무 권한이 없고 윤 대통령 같은 성격의 대통령을 모시려면 총리가 딴짓을 할 수가 없다"며 "형식적으로 하나 앉히면 되는 거를 두고 정치적으로 너무 논쟁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총리 후보로 여러 명이 거론되는 거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영선 전 장관이 후보로 포함된 데 대해 김 전 고문은 "본인이 하고 싶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