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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들 '주1회 셧다운' 결정

<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23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의료 공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대 교수들의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모레(25일)가 지난 뒤에도 실제로 병원을 떠날지, 사직서 수리 시까지 남을지는 교수마다 선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병원에 남아 진료를 하는 교수라도 외래 진료와 수술을 모두 취소하는, 이른바 '셧다운'을 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3일) 총회에서 의결되면 오는 30일부터 매주 1회 진행할 계획입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육체적 피로도가 너무 크고요. 정부가 정책 변화를 별로 주지 않고 계속 정책을 밀어붙이니….]

지난주 전국의대교수 비대위가 진료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확정한 뒤 병원별로 일정을 논의 중인데, 충남대병원은 이미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5일 이후 병원을 떠나겠다는 교수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당장 25일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사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창민/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개개인에 따라서 여러 가지 교수들이 상황에 따라 짧게는 그날 당장, 한두 달, 6개월 차차 플랜에 따라 사직을….]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 효력이 알려진 모레부터 자동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는 거고요. 국립대 교수같은 경우는 국가공무원이 되겠고, 또 사립대 교수의 경우에도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도록 돼 있어서…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되고, 남은 교수들마저 휴진을 반복하면 의료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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