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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인선…"소통 적임자" vs "매우 실망"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소통 적임자" vs "매우 실망"
 인사하는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오늘(22일) 논평에서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라며 "다년간의 기자 생활과 5선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권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소통의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에 성공한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으니 정치형·정무형 비서실장이 필요할 테고 그런 면에서 낙점이 이뤄지지 않았나 본다"며 "과거 정책형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선거도 없으니 대(對)국회 관계를 원만히 추진해 정국의 안정과 나라 발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썼습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왼쪽)과 전임 이관섭 비서실장

반면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 실장 임명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며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 하실 생각이 없는 듯하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대변인은 "정 실장은 친윤 핵심 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이라며 "더욱이 정 실장은 친일 망언으로 시민단체에 최악의 후보로 꼽히며 낙선한 인물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제1야당 대표에게 무수한 막말과 비난을 쏟아낸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신임 실장을 겨냥해 "당심(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을 밀어붙였던 사람이 저는 이 정부 실패에 굉장히 큰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고 있다는 사리 판단마저도 안 되는 사람이 비서실장이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겠는가"라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정 실장은 한일의원연맹 한국 대표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며 "한일 굴욕외교를 바로 잡겠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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