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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송도캠퍼스 조성 10년 넘게 부진…경관 심의 제동

한국외대 송도캠퍼스 부지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연합뉴스)
▲ 한국외대 송도캠퍼스 부지

10년 넘게 부진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인천 송도캠퍼스 조성 사업이 경관 심의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는 최근 한국외대가 제출한 송도캠퍼스의 교육연구시설 증축 안건을 심의한 뒤 재검토 의결했습니다.

경관위는 2020년 2월 지어진 외대국제교육센터 옆에 건물 1개 동을 추가로 지어 증축하는 안건을 심의한 결과 전체 필지의 마스터플랜을 먼저 수립하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한국외대는 2011년 인천 송도에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연구시설 용도의 송도 5공구 땅 4만 3천㎡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200억여 원에 매입했습니다.

5년에 걸쳐 땅값을 모두 납부한 한국외대는 2020년 3천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학과 중심의 송도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지는 2020년 외대국제교육센터 건물이 들어선 뒤부터 모두 빈 땅으로 남아 있고 국제교육센터도 건물만 지어졌을 뿐 실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할 기초자치단체인 연수구는 학교 측이 사들인 부지가 본래 용도에 맞게 쓰이지 않자 재산세와 지방교육세 중 감면해 준 9억 7천만 원을 다시 추징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외대는 2년 뒤인 2026년 3월쯤 첨단학과 중심의 송도캠퍼스를 개교하겠다는 계획을 인천경제청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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