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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 공습 강행…"하마스에 군사적 압박할 것"

<앵커>

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20명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흰 천에 덮인 자식의 시신 곁에서 아버지는 떠나지 못하고, 지켜보는 가족들도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공습을 감행해 지금까지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민간인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툴캄에서도 16살 소년 등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유가족 : 여기 희생된 이들 모두 집에 있던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제 자신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최근 이란과 보복 공습을 주고받은 이스라엘은 다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며 며칠 내로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진입 작전 개시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곧 하마스에 대한 고통스러운 추가 공격에 나설 것입니다. 인질들을 구하고 우리의 승리를 위해 며칠 내로 우리는 군사적 압박을 하마스에 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에 하마스 잔당이 은신해 있을 걸로 보고 진입 작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약 140만 명의 피란민이 라파 지역에 몰려 있는 만큼 국제사회는 이를 만류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지난 7일 철수한 가자지구 남부 병원 내에서 매장돼 있던 5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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