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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특위 곧 출범…의정갈등 이번 주 분수령

<앵커>

이번 주 중요한 일정이 많은 의료계 관련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의대 증원 문제 등을 논의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번 주 출범합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 불참에도 일단 문을 열고,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의료계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르면 내일 출범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가 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예정대로 개문발차 출범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위원장 인선에 의협 회장 당선인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 특위에 참여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논평할 가치가 없습니다. 제3자와 논의할 사항은 아니에요.]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들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 입학 정원 등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며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허용한 의대 증원 자율 조정은 과학적 근거를 잃었다는 의미라고 거듭 평가 절하했습니다.

[신찬수/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 4월 말이면 학생들이 유급이냐 휴학이냐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25학년도 정원은 더 이상 논의하고 뭐가 맞는지 찾기에는 이제 시간이 다 됐다….]

거점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한 뒤에도 여전히 증원 문제를 놓고 의정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달 25일 집단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의 사직 효력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수들도 '증원 원점 재검토'가 아니라면 병원을 떠나겠다는 입장 그대로입니다.

[최세훈/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 이번 달 안으로 어떻게든 전공의들 돌아오게 하고 같이 팀으로 우리나라 흉부외과를 지켜야 해요. 정말 절박해서 사직을 하는 겁니다.]

여기에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열흘도 안 남은 상황이라 이번 주가 의정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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