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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데뷔 "우리가 도전한 이유는…"

<앵커>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오늘(20일) 데뷔했습니다. 3명의 멤버가 어떻게 노래와 춤을 맞출 수 있었을까요.

노유진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모니터 화면에 번쩍거리며 나오는 숫자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돌 그룹, 오늘 데뷔한 '빅오션'입니다.

멤버 세 명 모두 청각장애인으로 무대에 설 때는 시각적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화면이나 진동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손목시계 형태의 메트로놈이 필요합니다.

[김지석/빅오션 : 아무래도 멤버들끼리 들리는 정도가 다르다 보니까 합을 맞추기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사용해 서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음정을 맞추는 데 시작부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나, 둘, 셋!]

[늘 함께 있어 소중한 걸 몰랐던 거죠.]

각자 수천 번 이상 노래 연습을 했고, AI 보정 과정을 거쳐 데뷔곡 녹음을 마무리했습니다.

알파인 스키선수, 크리에이터, 청능사로 일했던 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박현진/빅오션 :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화합해서 서로가 잘 어울리고 잘 지낼 수 있는 사회,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그(아이돌 프로젝트) 취지와 (제 목표가) 같다고, 제가 생각을 해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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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사라지는 환경문제를 주제로 열린 전시회.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인데, 기후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섬세한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지민/작가 : 저만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어 합니다. 제가 전하고자 하는 많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장애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벽과 경계를 허무는 의미 있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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