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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엔데믹' 선언…코로나 관리 어떻게 바뀌나

<앵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다음 달부터 가장 낮은 '관심'으로 내려가 이제 코로나는 독감 수준의 풍토병이 됩니다. 병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각종 방역 의무가 모두 권고로 바뀌는데요.

또 어떤 게 달라지는지 김지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대학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에선 의료진은 물론, 환자,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계속 써야 했습니다.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마스크를 안 가져오신 분들을 위해 병원 입구마다 이런 마스크 통들이 비치돼 있었는데, 다음 달부터 일부 병원에서 이런 통들을 아예 보실 수 없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의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 만입니다.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서인지, 환자와 보호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환자 : 쓴다는 것 자체가 답답한 건 있고, 화상 환자다 보니까 호흡이 조금 불편해서 안 쓸 것 같습니다.]

[전숙희/서울 구로구 : 환자들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고요. 계속 이렇게 착용을 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확진자는 최근 감소 추세고, 위험 변이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요양병원 입소자 선제검사 등 마지막 남은 방역조치를 풀기로 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이미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태이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독감과 비슷한 풍토병으로 취급하겠다는 코로나 '엔데믹' 선언에 따라, 격리 기준, 지원도 달라집니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기존의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대폭 완화됩니다.

진단검사비 지원도 대부분 사라져, 응급실 내원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지원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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