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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환율 우려 공유"…안정 대책은?

<앵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최근 달러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가 너무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는데, 환율 안정을 위해 어떤 게 가능한지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미일 3국 재무장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가 너무 평가절하됐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상목/경제 부총리 : 실물 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하여 적극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환율 언급은 시장 개입을 꺼리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 우리와 일본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거라는 평가입니다.

약속된 환율로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하는 통화 스와프과 국내 보유 미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피마 레포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달러 강세가 국내 달러 부족이 아닌 미국의 고금리 지속,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등이 주원인이라 달러 확보로 풀리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의 긴축정책으로 달러화 강세였던 지난 2022년, 피마 리포를 실행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원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실리면 일종의 구두개입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IMF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을 안정시킬 재원과 수단을 갖고 있다며 거듭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당국의 잇따른 개입 시사에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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