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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협치"…홍준표, 윤 대통령에 '김한길·장제원' 추천

<앵커>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된 민주당 출신의 박영선 전 장관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제안이 온다면 수락할 뜻이 있는지 없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박 전 장관이 협치를 강조하면서 이걸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관저에서 만났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총리 후보로 유력 검토 중이란 대통령실 발 언론보도와 뒤이은 공식 부인 뒤 박영선 전 장관이 SNS를 통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체류 중이라고 밝힌 박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소설 인용해 극단 정치 비판한 박영선 전 장관

이어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첫 문장을 인용해 극단의 정치를 비판했습니다.

총리직을 제안받았는지, 수락 의사가 있는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채 협치를 강조한 겁니다.

박 전 장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이야기한 거라 전했는데 여당에서도 여전히 부정적 반응이 많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출연) : (박영선 전 장관이) 윤석열 정부 잘되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나요? 이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건 트로이의 목마일 뿐입니다.]

박 전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말 귀국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관저에서 저녁을 함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홍 시장은 국무총리는 국회 인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이 1주일 넘게 이뤄지지 않고 혼선이 이어지는데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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