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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빌리면서 "이러면 속겠지?"…먹튀 일본인 잡았다

카메라 빌리면서 "이러면 속겠지?"…먹튀 일본인 잡았다
분실 신고된 여권을 담보로 카메라 대여점에서 수천만 원대 장비를 빌려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30대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사기 혐의로 일본 국적 30대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총 시가 4,080만 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월과 2월에는 카메라 장비를 소지한 채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실 여권으로 고가 카메라 빌리고 출국한 일본인

A 씨는 지난 11일에도 국내 대여점에서 빌린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가 대여점 업주의 신고를 받고 인천공항으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당시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공항에서 감지되자 A 씨의 출국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전 여권 분실신고를 통해 새로 여권을 발급받았고, 카메라를 빌릴 때는 분실 처리된 옛 여권을 맡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 전자제품 렌탈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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