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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창정비, 2027년부터 청주에서 한국 공군이 직접 한다

F-35A 창정비, 2027년부터 청주에서 한국 공군이 직접 한다
▲ 공군 제17전투비행단 F-35A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륙하는 모습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창정비를 2027년부터 우리 공군이 공군 청주기지에서 직접 하게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18일) "F-35A 2차 계약 협상을 통해 항공기 기체 창정비와 스텔스 전면도장 능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장기간의 해외 정비창 입고가 불필요해져 항공기 전력 공백을 줄이고 운용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F-35A 40대를 도입한 데 이어 작년 12월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2차 계약을 체결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창정비를 국내에서 한다는 조건을 관철한 것으로 보입니다.

창정비를 위한 시설은 F-35A가 배치된 공군 청주기지에 설치되며, 내년부터 공군 정비사 30여 명이 순차적으로 미국에 파견돼 전문교육을 받습니다.

창정비는 항공기 기체를 완전분해 후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결함에 대한 수리는 물론 거의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로 만드는 게 목적인 최고 수준의 정비활동을 말합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A는 그동안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미국, 호주, 일본에서만 창정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국외에서 창정비를 하면 아무리 우방이더라도 한국 공군의 작전 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돼 왔는데,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국내 도입된 F-35A는 새 기체라 아직 창정비를 받은 적이 없고 우리가 창정비 능력을 갖추게 될 2027년까지도 관련 소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F-35A 기체 창정비 능력을 적기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공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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